'2018 수원재즈페스티벌' 수원시민 4만5000명 가을 밤 재즈 선율에 흠뻑 빠지다.

수원시는 수원문화재단, 뉴시스 주관으로 7일(금)과 8일(토) 2일간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스포츠 클라이밍장) 잔디광장에서 국내외 재즈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2018 수원재즈페스티벌’을 열었다.

▲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광교호수공원

국내외 재즈아티스트들이 모여 편안하고 감미로운 재즈음악으로 꾸미는 ‘2018 수원재즈페스티벌’은 이틀간 국내 4개 팀과 해외 3개팀, 그리고 9개의 청년밴드가 참여하여 다양한 색깔의 재즈공연을 펼쳤다.

JK김동욱, 재즈 디바 웅산 등 유명 재즈보컬리스트와 독일 자매결연도시 특별초청팀인 ‘재즈콰이어 프라이부르크’, 재즈의 전설 릭마기차 등 해외 재즈팀들이 선보이는 특별한 재즈페스티벌과 함께 수원시민에게 재즈의 감미로운 추억을 선사하고 이틀 동안의 향연을 마쳤다.

수원재즈페스티벌은 2014년부터 매년 9월에 열리는데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했으며 프로그램은 감미로운 재즈음악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 수원재즈페스티벌 사회자

7일(금)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재즈콰이어 프라이부르크, 윤석철트리오, JK김동욱밴드 순으로 출연했다.

8일(토)은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케코포르나넬리 트리오(이탈리아),  프라이부르크 재즈콰이어, MOON, 릭마기차 쿼텟(미국), 웅산밴드 순으로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오프닝공연은 KT&G 상상유니브를 통해 선정된 청년밴드의 버스킹 무대로 꾸며졌다.

7일(금)은 ‘어쿠러쉬’의 버스킹을 시작으로 ‘맑은’, ‘헬로스윗’, ‘김성준 밴드’ 등이 출연했고, 8일(토)은 ‘Coeli’, ‘얼음조각’, ‘정유비’, ‘달오’, ‘Autumend(어터먼드)’가 무대에 올라 기성곡과 자작곡으로 각자의 개성에 맞춰 음악을 선사했다.

▲ KT&G 상상유니브 청년밴드의 버스킹 무대

가을밤의 깊은 정취와 더불어 찾아온 재즈 선율에 푹 빠져보게 한 건 설렘으로 기다리던 '재즈콰이어 프라이부르크' 특별초청 무대다.

'재즈콰이어 프라이부르크'는 수원시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세계적인 아카펠라 공연단으로 재즈의 리듬에 합창의 하모니를 가진 보컬 빅밴드로 1990년 지휘자 버트란트 그뢰거(Bertrand Groger)에 의해 설립됐다.

정통 클래식, 재즈, 라틴, 팝, 발라드, 뮤지컬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재즈콰이어는 한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를 비롯한 전 세계 13개국에서 공연을 펼치는 세계적인 공연단이다.

▲ 재즈콰이어 프라이부르크(독일자매결연도시)특별초청 무대

수원시 국제교류센터에서 주관으로 방한한 ‘재즈콰이어 프라이부르크’는 이번 수원방문을 통해 지난 4일 수원시청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6일 한국지역도서전이 열리고 있는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했다.

이번 재즈페스티벌에서 '재즈콰이어 프라이부르크’ 공연은 ‘The Garden(정원)’, ‘Mironczarnia(작은 배)’, ‘Palettes(팔레트)’ 등 흥겨운 재즈 리듬을 느낄 수 있는 합창의 하모니 8곡을 선보였다.

전날 개막 첫 공연에 이어 ‘재즈콰이어 프라이부르크’의 이날 공연의 끝남을 아쉬워하는 4만 5천여 명의 관객은 앙코르 요청과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마지막에 버트란트 그뢰거 지휘자는 "다음에 방문할 때 꼭 한국어로 된 곡을 준비하겠다."고 말해 많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 수원재즈페스티벌에 참석한 관객들의 모습

CF 속 버블송을 맡았던 원터플레이의 전 보컬리스트 Moon(혜원)은 일본 애플뮤직 재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투명하고 청아한 음성으로 'Kiss Me' 등 팝 넘버에서부터 스탠다드, 그리고 보사노바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일본 번안곡 'Kikuna' 등의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전설의 재즈 테너 색소포니스트 릭 마기차 쿼텟은 역사를 담은 정통 재즈를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을 맞추는 등 열광적인 무대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웅산재즈밴드는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며 2018 수원재즈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무대 앞을 비롯한 광장 곳곳에 개인용 돗자리를 펼치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잔디에 누워 피크닉 음식과 와인, 맥주를 마시며 재즈 선율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느꼈다.

▲ 수원재즈페스티벌 행사를 취재온 광교IT기자단

한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는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친환경생태도시로 수원시와는 2015년부터 자매결연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즈콰이어 프라이부르크는 ‘세계 합창올림픽 대회(2002년)’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의 21인조 보컬 재즈밴드다. 한국에는 ‘전주 세계소리축제(2005년)’, ‘예술의 전당(2006년)’, ‘서울 올림픽홀(2007년)’ 등 3차례 공연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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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 김영기 부단장

사진제공: 장신홍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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