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삶과 문화활동을 격려하는 특별한 프로그램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은 19일(화) 오전 10시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2층 시나브로에서 ‘편견을 극복한 여성 리더의 삶’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은 수원시 거주(직장)여성 수원시여성협의회장단, 동아리 회장단, 기관 이용자,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생부터 정치인의 삶과 보람인 수원시의회 최초 여성의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펼졌다.

▲ 수원시여성협의회장단, 동아리 회장단, 기관 이용자

‘편견과 문화를 극복한 여성리더’ 프로그램은 여성의 주체적 삶과 문화활동의 첫 번째 기획으로서, 과거 남성중심의 가부장제적 사회문화 아래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오늘날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개척하여 살아가고 있는 몇 분을 초대하여 여성과 함께 사회 속에서의 여성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지식과 정보를 활동한 부가가치 창출이 중심이 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정보화 기술에 의해 변화된 일터에서 그 동안 차별받고 무시되었던 여성성이 더 유용하고 생산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 첫 번째 초대 강사로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의 이야기가 90분간 진행됐다.

조명자 의장은 1966년생으로 6녀 중 3녀로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화서초, 영복여중, 매향여자정보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 아주대 교육대학원, 호서대 일반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학원, 어린이집,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세류1·2·3동, 권선1동 지역구 3선(2010년, 2014년, 2018년) 의원으로 지난해 7월 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수원시의회 66년 만의 최초 여성의장이다.

▲ ‘편견과 문화를 극복한 여성리더’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먼저 "눈오는 날인데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석 연령대가 40.50대 분들이라 들었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잘 알고 계시겠지만 다시 한번 짚어보고, 여성들의 변천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고 인사의 말을 했다.

"저는 66년생 말띠로 24살에 결혼해 아들은 28살, 딸은 25살입니다. 요즘 심각한 것은 46%가 결혼을 안한다고 하고 60% 이상이 아이를 안 낳는다 합니다. 경제가 건강하려면 출산율이 높아야 됩니다. 또 인문대만 주장하지 말고 전문대나 특성화고로 진학하기를 홍보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고려시대 여성의 삶(처가살이, 재산상속, 제사, 재혼가능, 여가생활, 남편이 죽으면 아내가 호주, 여성의 권리와 인권보장)과 조선시대 여성의 삶(시집살이, 재산 상속 불가능, 제사 불가능, 수절, 사회활동 참여 거의 불가능, 여성의 지위가 점점 낮아짐)을 비교하며 지금은 많이 자유롭고 평등해졌습니다"고 말했다.

"수원시 인구는 124만으로 행정구역은 4개구 43개동이며 올해로 수원시 승격 70주년 행사가 8월15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부터 특례시에 대한 소리를 높였는데 대도시에 걸맞은 자치권한을 확보해 행정복지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수원시의회는 1952년 초대의원 20명으로 시작해 4대(1991년)에 의원 45명 중 여성의원이 1명 나왔고, 11대(2018년)에는 의원 37명 중 여성의원이 14명 선출되었습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가장인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알아서 잘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인이 잘한다고 칭찬을 할땐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역의 변화, 시민의 삶의 질 변화, 수원시의 변화가 나날이 발전돼 정치인으로서의 보람을 느낍니다"고 세세히 말했다.

"의회는 늘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며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늘 열려있습니다. 시민과 소통하며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의회, 시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투명하고 깨끗한 의회, 시정의 견제.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회, 창의적인 안목과 전문성을 갖춘 정책의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조명자 의장은 “2008년 지구당 여성위원장 맡으며 정치에 관심을 갖고 2010년 초선 의원에 당선되어 정치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목표를 두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김옥환 나눔사랑민들레 회장이 의장님께 질의를 하고있다.

강연이 끝나고 세 분의 회장이 질의를 했다.

김옥환 나눔사랑민들레 회장은 “저희는 개인단체로 19년째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독거노인들을 위해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니, 예산을 따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요. 자부담까지 있어 봉사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의장님께서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협조해주세요.”라고 했다.

조의장은 “어떠한 문제가 있으면 각 지역구의원들과 소통하고 의논하면 곧바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고 답변했다.

박재규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센터장은 “의장님이 앞으로 실현할 진로나 꿈은 무엇인가요?”라고 하자 “목표는 학교이지만, 의장이 끝날 때 상황에 따라 도의회로 갈 수도 있습니다.”고 했다.

신혜숙 소비자교육중앙회 수원시지부 회장은 “의장님이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여성으로서 힘들 때 버틸 수 있는 좌우명 한 말씀 부탁합니다.”고 하자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떳떳하잖아. 당당히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편견을 극복한 여성 리더의 삶'을 보여준 조명자 의원의 강연을 시작으로 26일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수원시협동조합협의회 이정연 사무국장), 3월 5일 세상을 바꾸는 힘(청소의 여왕 강부희 대표), 3월 12일 공감과 이해로 만나는 동지애(다문화도서관 리온소연 관장)의 여성리더의 진솔한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 사회를 본 수원시여성문화공간 최용익 교육실장

한편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센터는 여성이 스스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심리기관이다. 여성의 정신적 신체적인 건강 및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심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