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10시부터 펼치는 Nail Art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

바깥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네일 아티스트들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에는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동안 복지관의 화원들을 대상으로 ‘네일아트(Nail Art) 꽃물들이’ 봉사활동을 한다. 벌써 5년이나 되었다. 25일 목요일에도 5명의 봉사단원이 나왔다. 지하1층 광교홀 로비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기다란 책상을 연결하여 아티스트와 고객이 마주 앉았다.

▲ 섬세함과 정성을 다하는 5명의 네일아트 봉사 단원들

네일아트는 손발톱에 하는 화장이다. 네일아트를 하는 가게를 네일살롱이라고 한다. 그 기술자를 네일 아티스트라고 한다. 네일 분야 중 아트는 흥미와 독창성이 있는 분야이다. 손톱의 작은 공간에 창조적인 그림을 그려 놓을 수도 있고 인조보석이나 장식을 달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첫 네일 살롱이 1988년 이태원에 ‘그리티스’라는 이름이 최초이다. 네일아트는 5000년 전 고대 이집트와 중국에서 신분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그 당시 매니큐어가 없었기 때문에 관목(灌木)에서 추출한 ‘헤나’를 사용하였는데 신분이 높을수록 진한 적색을 발랐고 낮을수록 연하게 발랐다고 한다. 봉사을 하는데 사람들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 손끝에 사랑을 전한다. 자그마한 방에서의 정성어린 봉사

점심시간을 앞둔 11시 50분까지 21명이 네일 아트반으로부터 봉사를 받았다. 남성으로는 유일하게 박상귀 씨가 봉사를 받았다. 네일아트 봉사단은 손끝에서 사랑을 전하는 봉사단이다. 네일아트에 필요한 재료는 올망졸망하게 많았다. 각 제품마다 번호가 붙어 있었다. 기구와 제품은 복지관 측에서 준비하였다. 다만 봉사단원들은 시간과 열정 그리고 기술만을 제공하는 것이다.

▲ 1번부터 38번까지 품목과 재질, 컬러가 진열되어 있다.

가령 NO.1은 손톱관리용품으로 다듬고 붙이고 지우는 네일 재료로 저렴한 것은 1,500원부터 시작하였다. NO.2는 매끈한 손톱건강을 위한 케어용품으로 2,500원부터 시작하였다. NO.3은 솔리드 네일 패치 SA, 끝 번호인 NO.38은 파치글루, 강력한 접착력으로 무게감이 있는 악세사리도 네일에 부착할 수 있었다. 네일 아트반은 매월 첫째와 셋째주 목요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복지관에서 김연숙 전문강사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서정자(여, 광교62단지)네일아트 반장은 “배우는 것이 행복하고 점점 나이 먹어가며 이런 것으로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보람된다”고 말했다. 광교42단지에 사는 유명숙 봉사단원은 “아무래도 네일아트봉사를 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하며 주1회 2시간을 기준으로 1년 이상은 배워야 봉사가 가능한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고정숙 아티스트역시 “상대방이 즐거우니 나 또한 흐뭇한 행복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 디자인은 어떻게 할 것인가? 색깔은요?

우리 신체의 아주 작은 부분을 이용하여 예술적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 신비였다. 먼데서 바라보면 느끼고 경험하지 못하는 또 다른 분야! 네일 아티스트들이 오늘따라 위대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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