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지하1층 로비전시실에 가면 한달간 미술공예 평생교육작품을 만난다.

수원광교노인복지관은 약 55개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그 가운데 5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작품을 전시하여 대중성을 높이고 다양한 평생교육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6월에는 미술공예 작품으로 총 53개의 작품을 전시했다. 액자로 또는 족자로, 판넬을 이용하여 입체감을 살리도록 노력했다.

▲ 공간도 넉넉한 전시실엔 테마가 있는 작품이 있다.

작품하나 하나를 살펴보면 정성이 가득한 세밀함을 느끼게 된다. 붓이 한번 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명암, 선의 굵기, 삐치는 각도와 부드러움에는 예술성이 녹아 있다. 더 나아가 그림으로 또는 선율로 색깔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다. 부채 13개를 공간에 알맞게 구성하여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로움을 유지했다. 전시의 효과는 중요하다.

▲ 함께해서 좋은사람 바로 당신입니다. 동행:신영철 작가

‘마음 열면 꽃이다’라는 제목은 캘리그라피로 하계숙 작가의 작품이다. 꽃과 인간의 마음을 잘 연결한 작품이다. 신영철의 살구꽃과 수선화는 아주 세련미가 돋보인다. 그는 반장 일을 맡아하고 있다. 서예를 일찍이 한 경험이 있다. 충북 청주에서, 산본 등지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다. 얼굴에는 여유로움과 왠지 모르는 작가의 확실한 캐릭터가 풍긴다. 좀 늦은 시간에 우연히 복지관 지하1층 전시실에서 만났다. 친근한 동료를 늦은 시간에 작품이 있는 곳으로 데려온 모양이다.

그는“이번 테마가 있는 작품전시회를 열며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작품을 내려는 사람이 적고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작품을 전시할 정도가 아니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신영철의 행복요람이란 작품을 보아도 작가는 일찌기 “서예를 했구나!”하는 느낌이 든다. 오랜 세월 속에서 삶의 애환이 느껴졌다. 작품 활동과 경륜, 인생의 희로애락이 함께 했다.

▲ 6월한달 간 전시되는 다양한 작품세계로 빠져 보셔요.

평생교육 부대표이기도 한 탁태영의 ‘꽃 봄’의 작품은 봄의 희망적인 메세지가 함축되어 있다. 이제 초여름이지만 봄에 가졌던 희망이 그대로 유지되고 한 해 동안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꽃 차: ‘말라버린 꽃, 뜨겁던 세월 붓고 부어, 피어날 수 있다면 찻잔에 피더라도’

역시 이 작품에서 기대감과 희망이 살아있음을 엿 볼 수 있다. 김혜신 작가의 ‘봄이 온다’라는 작품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사회적 분위기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희망을 잃은 상태이다. 작품을 통해 삶의 의지와 희망을 가져 보자.

▲ 13개의 다양한 악세셔리 부채가 主人인 것 같다.

평생교육프로그램인 사군자와 한글 및 한문서예, 서양미술, 민화, 캘리그라피 등 미술공예부문은 9개 학과가 있는데 1회당 거의 110분의 수업이 진행된다. 화, 수, 목, 금요일에 운영된다. 사군자 2개 반만 80분 수업을 한다. 수강생이 많아 늘 대기자가 생긴다. 참으로 좋은 현상이다. 복지관 지하 1층 로비는 전시실로는 이만한 곳이 없다. 쾌적하고 깨끗하다. 옆에는 카페가 있어 차의 향기가 넘친다.

무엇보다 사람 사는 사람의 냄새가 있어 좋다. "테마가 있는 작품의 세계"로 여러분을 정중하게 초대한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