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 작품전, 광교복지관 지하1층 전시실에서 8월30일까지

2019년 테마가 있는 작품 전시회 ‘사군자(四君子) 작품전’이 광교노인복지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절찬리에 진행 중이다. 전시기간은 7월 18일(목)부터 8월 30일(금)까지이다. 전시기간이 길다. 폭서에 쉼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감상하라는 배려의 차원이다.  

▲ 18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복지관 지하1층 전시실
 

5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서양미술(5월), 캘리 그라피(6월), 사군자(8월), 한글/한문서예(9월), 민화(10월) 연합전시(11월)의 주제로 수강생이 직접 준비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군자전은 18명의 수강생들이 공들여 만든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송연 노재화 강사의 지도가 절대적이었다. 한국마사회 수원지사가 지원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김영규(남, 광교1동)작가는 “전시는 2번 출품했는데 부족한 작품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교it기자단 김봉집 단장은 “4군자 분야는 문외한 이긴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정밀한 솜씨하고 그 세련미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하 1층 전시실은 복지관의 시설 중 비교적 한적하고 접근성이 좋아 한여름의 찌는 더위에도 쾌적한 환경이어 복지관의 갤러리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 특히 연중 쉴 틈도 없이 활발한 행사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어 누구든 부담없이 즐기며 감상할 수 있다.

▲ 오영환 작가의 한국의 정서가 듬뿍한 한국화1,2(왼쪽)

사군자는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한다는 각 식물 특유의 장점을 군자 즉 덕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에 비유한다. 묵인묵화(默人默畵)의 소재로 알려져 있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가 4군자이다. 묵향 신영철 작가는 ‘청향자원(淸香自遠)’이라는 제목을 통해 ‘바람 불어 향장(香獐)들 어지럽게 하니 비낀 별 석양에 길 찾기가 어렵구나’라고 표현했다. 남곡 양홍술작가는 용주(龍珠)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제출했는데 ‘내가 가진 것과 당신이 가진 것을 더하면 그것은 만남입니다. 빼면 그것은 그리움입니다’라고 노래했다. 공감이 절로 되는 고차원적인 표현이다. 그 외에도 지면이 모자라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해강 나상묵 작가는 '국화'라고 제목을 정한 후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리 울었나 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라고 작품의 해설을 멋지게 했다. '난향천리' 손종선 작가의 작품, 김재은 작가는 ’난초 꽃향기‘라는 제목으로 ’난초향기 바람에 불어 오네‘의 주제로 세련된 기법을 동원하여 난초를 그렸다. 평생교육 부대표이기도 한 탁태영 작가는 ’바람결에 날아온 향기‘라는 제목으로 대나무의 정절과 곧은 마음을 잘 표현했다.

▲ 김정식 작가의 '매화'를 통해 작가의 세련된 기법이 돋보인다(왼쪽)

작품마다 개성미가 넘치고 정교하며 사물의 특징을 살리려고 무진장 애쓴 흔적이 그림 안에 그대로 배어났다. 작품 전시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세련미가 더해지며 특히 예술적인 가치가 높아질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사군자반은 매주 수요일 12시 30분부터 1시 50분까지, 2시부터 3시20분까지 수업을 받는다.

강좌 안내는 031-8006-7424 이보영 주임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11월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합전시회에 수준높고 격조있는 작품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게 된다.

공동취재: 김봉집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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