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 침략 규탄 수원시민행동' 회원들, 일반 시민, 청소년, 광교호수공원에 인간띠 만들어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수원시와 함께 15일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제 74주년 광복절 기념 수원시민문화제’를 열었다.

▲ 광복 74주년을 맞이하여 '기약하는 100년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일본 경제침략 규탄'

지난해 1월 출범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기념 조형물 건립, 청소년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독립항쟁지 전국 답사, 100주년 기념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수원시민문화제는 광복 74주년을 맞이하여 '기약하는 100년의 미래'를 주제로 ‘일본 경제침략 규탄 인간띠 잇기 수원시민대행진'과 제74회 광복절 기념식, 시민문화제 등 1부, 2부로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됐다.

1부 ’청소년 한마당‘에서는 ’호수공원 명랑대첩‘ 물총놀이, ’숨겨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찾아서, 아동·청소년 보물찾기‘, '100년의 함성을 울려라! 청소년 역사 골든벨!', 체험부스 및 청년·청소년 나눔 장터, 문화예술 거리공연 '거리의 문화, 문화의 거리'가 운영됐다.

▲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새밀알 어린이집 김보현), ‘일본 경제침략 규탄', '인간띠 잇기' 참여

2부 수원시민문화제에서는 일본 경제침략규탄 8.15 인간띠 잇기 수원시민 대행진, 제74주년 광복절 기념 수원시민문화제 '기약하는 100년의 미래',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 품바 공연과 더불어 재미있는 구호 연습을 했다.

이날 일본 경제침략 규탄 8.15 인간띠 잇기 수원시민대행진은 1919년은 탄압받고 식민지화되었지만, 2019년은 우리의 의지로 우리의 경제주권을 지키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는 미래 100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었다.

수원시민대행진은 유문종 일본 경제침략 규탄 수원시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오후 4시 20분에 마당극장에 집결해 대열을 정비하고 청소년의 사전공연을 진행한 뒤 품바 공연과 함께 재미있는 구호 연습을 했다.

▲ 전영찬, 최수아 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가 '수원시민 선언문' 낭독

이어서 전영찬, 최수아 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가 '수원시민 선언문' 낭독을 진행하고 풍물패를 선두로 출발점으로 이동했다.

수원시민대행진에는 18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연합기구 '일본경제 침략 규탄 수원시민행동' 회원들과 일반 시민, 청소년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6구간으로 나뉜 수원시민대행진은 마당극장을 지휘본부로 왼쪽 어번레비와 오른쪽 나루터 양 방향 수변로에 줄지어 서서 1㎞ 가량 이어지는 인간띠를 만들어 비오는 날의 광교호수공원에 장관을 연출했다.

구호는 지휘보트에서 ‘선조들은 독립운동!’, ‘우리들은 불매운동!’, ‘안가요 일본여행!’, ‘안사요 일본제품!’이라고 외치면 시민행동들도 따라 외쳤다. 또 ‘수원시민 단결하여 경제침략 막아내자’, ‘안가요 안사요 새로운 독립운동’, ‘새로운 독립운동 반드시 승리한다’, ‘민간교류 방해하는 아베정부 규탄한다’, ‘한.일경제 파탄내는 아베정부 규탄한다’고 외쳤다.

▲ 수원시민대행진에 참석한 대원들 모두가 ‘한.일경제 파탄내는 아베정부 규탄한다’고 외쳤다.

제74회 광복절 기념식은 오후 7시 김준혁 수원시3.1운동 100주년 사업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수원의 ‘독립과 광복’ 영상을 방영한 뒤 내빈소개(영상), 개회 선언이 있었다.

▲ 김용백 광복회 수원시지회장의 기념사

김용백 광복회 수원시지회장이 기념사를 진행하고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사말

염태영 시장은 “올해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 74주년을 맞은 오늘,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문화제를 만들어 시민여러분들의 열기를 모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한일 양국이 사실상 '경제 전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제 2의 광복을 통해서 일본과 경쟁하고 일본을 미래세대와 함께 이겨나가야 합니다.”고 말했다.

▲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의 인사말

조명자 의장은 “오늘 광복의 기쁨 축복된 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냥 즐거워 할 수 없습니다. 일본경제 침략에 의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싸워야 합니다. 자랑스런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후대에 알리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높은 뜻을 받들어야 합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고 우리 제품을 써서 경제대국으로 나아가는데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갑시다.”고 말했다.

▲ 수원시 3.1운동 100주년기념 상징물 건립을 위한 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과 김영균 총괄간사

이어서 수원시 3.1운동 100주년기념 상징물 건립을 위한 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 전국 항일유적지 시료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청소년 50여명, 집행위원회 5명이 참가했으며 시료 박스 6개를 무대에 있는 탁자에 세팅했다.

김영균 총괄간사는 청소년 170여명, 청년 30여명, 집행위원 17명이 전국의 20여개 시도 50여개의 항일독립운동지를 방문하여 현장답사와 함께 돌과 흙의 시료를 채취하였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 수원시 3.1운동 100주년기념 상징물 건립을 위한 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 전국 항일유적지 시료 전달식

현장답사는 지난 4월 13일은 수원화성일대, 화성 이정근 의사창의탑, 화성 제암리순국기념관, 화성시 쌍봉산 일대, 화성 화수초등학교, 4월 20일은 안성3.1기념관, 만세고개, 유관순생가터, 매봉산, 천안아우내장터, 5월 25일은 김포 3,23만세공원, 강화 용흥공원, 강화 전등사, 강화 초지진, 6월 1일은 강릉 남대천, 삼척초등학교, 6월 8일은 군산3.1운동기념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 적산가옥, 군산 근대미술관, 7월 7일은 수원 아담스 기념관, 서울 탑골공원, 서대문형무소, 7월 8일은 충북괴산(벽초 홍명희), 유관순열사 영명학당, 수피아학교, 양동교회, 정명여학교(집행위원회), 7월 9일은 안동군청, 이육사생가터, 이상룡생가, 3.8만세운동, 부산진 일신학교 등(집행위원회)이다.

▲ 수원공고 댄스팀과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조형물

채취한 시료는 김봉식 3.1운동 사업회 수석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청소년 3인과 함께 시료 박스 제일 위에 있는 박스를 100주년 기념상징물 건립 작품을 만드는 작가에게 전달했다.

▲ 김진표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안혜영 도의회 부의장과 함께하는 '만세 삼창'

김진표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안혜영 도의회 부의장이 탐방단과 함께한 무대에서 인사말을 한 후 참석한 모든 시민들과 함께 일본 경제침략 규탄을 하는 만세 삼창을 외쳤다.

기념식이 끝나고 디템포의 사회로 진행된 시민문화제는 오후 9시가 넘도록 펼쳐졌으며 수많은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시민문화제는 100주년 기념 청소년 예술단, 수원여자고 댄스팀, 영신여고 응원팀, 유신고 0B중창단, 수원공고 댄스팀 등이 출연했다.

▲  댄스 퍼포먼스,

▲ 시민문화제를 관람하는 염시장, 조의장, 최의원의 모습

수원스카우트 청소년이 3.1운동 100주년과 수원시승격 70주년을 맞아 수원둘레길 70km 완주를 3일 만에 마치고, 제74주년 광복절 기념 수원시민문화제 행사장을 마지막 골인 지점으로 정했다. 첫날 광교호수공원에서 출발해 26km를 걷고 다음날엔 21km를 걸었다. 이날은 지지대고개에서 출발해 16km 광교산 종주를 끝냈다.

대원들과 일정을 함께한 김형인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이사는 감격과 기쁨으로 해단식을 마치고 가족, 지도자들과 함께 광복절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수원중사모에서는 새벽부터 행사장에 나와 짜장면 재료를 준비하고 빗속에서 사랑의 짜장면 나눔 봉사를 두 차례에 걸쳐 1,100인분의 배식을 했다.

수원어린이집연합회 김보현 회장은 "수원에는 1,100여 개의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오늘 100여명의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과 8.15 광복절을 맞이해서 일본 경제침략 규탄대회도 하면서 호수공원에서 인간띠 행사에 참여했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무렵에는 남쪽 하늘에 쌍무지개가 떠 광복절을 맞이해 경사스러운 일들을 예견하게 했다.

일본 경제침략 규탄 수원시민 대행진은 수원시민의 단합과 애국의 힘을 보여준 행사였다. 특히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일본의 경제침략 극복 의지와 우리나라 경제도약에 대한 강한 염원이 표출되었다.

공동취재: 김봉집 단장, 안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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