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졸업했어요.’ 감동과 감사의 산의초 졸업식

제56회를 맞이한 산의초 졸업식 안숙 취재1부장l승인2020.01.09l수정2020.01.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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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9일(목) 수원시 산의초등학교 본교 강당에서 6년간의 초등학교 생활을 마치는 졸업식이 열렸다.

▲  제56회 산의초 졸업식에서 선생님과 졸업생들의 모습

‘삶을 배우고 미래의 꿈이 영그는 행복한 학교’인 산의초 졸업식은 혁신학교 졸업식답게 기존 졸업식의 형식을 벗어나, 부모님과 졸업생이 함께 졸업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  산의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장면

▲  산의 합창부의 축하공연 장면

행사는 산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졸업생 스스로 연습한 자축공연이 뒤따랐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이번 졸업식은 학사모와 가운을 입음으로써 6년간의 학습의 결실을 마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남보다 우수한 학생에게 주어지는 시상이 아닌, 학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1인 1상과 자녀가 부모님에게 전하는 감사편지로 모두가 행복하고 감동적인 졸업식으로 진행되었다. 평소 쑥스러워 말씀을 드리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받아든 부모님들은 무뚝뚝하기만 했던 자녀의 진심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 중 한 명은 “학부모로서 6년간 아이의 학교생활을 뒷바라지해 졸업을 함께하는 기분이 들었고, 아이가 손 글씨로 쓴 감사의 편지는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  윤성철 교장이 학부모와 함께 졸업장 및 표창장 수여를 한 후 인사말을 하는 모습 

윤성철 교장은 “우리 민족은 정이 많은 민족이라고 합니다. 오늘 졸업하는 6학년 학생들은 저와 가장 긴 시간을 함께 하면서 정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학생들의 모습을 봐왔고, 만나면 반갑고 얼굴만 봐도 기분 좋은 학생들입니다. 우리학교 교훈은 하하 호호! 밝은 웃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쉬우면서도 깊은 뜻이 있는 교훈을 가진 학교는 우리 학교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즐겁게 생활하며, 아름다운 마음과 건강한 신체를 가꾸어 나가기 바랍니다. 삶의 기초·기본적인 교양을 익히고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은 살리면서 미래의 역량을 길러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바랍니다. 그동안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감동을 주는 교육을 지도한 선생님들과 무한한 사랑으로 지원해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  이영범 산의초 운영위원장의 축사 모습

이 날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이영범 산의초 운영위원장은 축사와 더불어, 지난 4년간 혁신학교의 나래를 펼치고 토대를 다지도록 학교 경영에 열정적으로 헌신하신 교장 선생님에게 학부모를 대표하여 감사의 뜻을 밝혔다.

공모교장 임기 만료로 2020년 3월 1일로 학교를 떠나게 되는 윤성철 교장은 그동안 교실 증축 및 야외 학습장, 그늘 막 텐트 설치 등 학생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력했으며, 중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등 다양한 국가와 국제교류 활동으로, 또 운동장 물놀이학습장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하는 등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으로 시야를 넓히는 데 솔선수범 했다.

올해로 제56회를 맞이한 산의초 졸업식은 '6학년 11개 반 30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떠나는 이의 아쉬운 마음과 보내는 이의 감사한 마음으로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훈훈하고 따뜻한 가운데 마무리 됐다.

산의 교육은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Small School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선생님들이 자발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과 호흡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나 합창단은 '산의 음악의 밤' 등 정기연주회와 국제교류 시 환영 공연, 축하 공연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공동체로 책임감을 느끼며 성장해 가는 학교다.

60여년의 역사를 가진 산의초는 경기도의 발전과 함께 유서 깊은 학교로 성장했다. 높은 뜻을 가진 지역주민과 선배 동문의 힘으로 이 곳 광교신도시의 중심부에 재개교하여 21세기의 주역이 될 미래 역군을 길러내는 교육의 요람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봉집 고문


안숙 취재1부장  ansuk6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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