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스카우트연맹 창립 100주년

▲ '한국스카우트(KSA) 100' 을 꾸민 지도자들

2022년! 한국스카우트연맹이 보이스카우트로 시작하여 100살 생일을 맞이하는 해이다.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온 듬직한 어른의 나이이다.

스카우트들은 지금도 '100주년 기념행사'와 '제25회 세계잼버리 개최'라는 영광스러운 역사에 열과 성의를 다해 준비하며 참여하고 있다.

 항일 소년운동으로 시작된 보이스카우트!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독립을 쟁취하려는 민족의 열망이 끓어올라 1919년 3.1운동이 일어났다. 바로 이어 한국의 보이스카우트 운동은 소년들을 바르게 육성하려는 항일 소년운동으로 시작되었다. 1922년 민족지도자인 조철호 선생 중심의 조선 소년 군과, YMCA 정성채 선생 중심의 소년 척후 단으로 각각 출발하여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 한국스카우트의 창시자 조철호, 정성채 선생

당시 소년운동을 펼치는 단체들도 있었지만, 스카우트는 어린이 인권운동과 계몽사업으로 소년들을 이끌어간 소년 독립운동이었다. 1937년 일제에 의한 강제해산(스카우트 대원들이 매고 활동하던 항건에 무궁화가 그려져 있어 이를 트집 잡음)을 당하기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종 사회사업과 문화 체육활동을 가장 열심히 전개하였다. 선배 스카우트 지도자들은 일제의 탄압에 맞서 투옥을 두려워 하지 않고 값진 희생으로 한국 스카우트운동의 기초를 다졌다.

 

▲ 조선 소년 군이 매던 항건

2000년부터 한국걸스카우트와 단일단체로 통합을 논의 했으나 막판에 합의를 보지 못해 2002년에 남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던 '보이스카우트'에서 보이(boy)를 뺀 '한국스카우트연맹'으로 이름을 바꾸고 세계적 흐름에 맞춰 남, 여 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잼버리(Jamboree)의 유래

세계잼버리는 1907년 8월 1일 스카우트 창시자 B.P 경이 영국 런던 남쪽의 Brown sea 섬에서 20명의 소년과 함께 그의 저서 "Scouting for Boy " 를 바탕으로 최초의 Experimental Camp 를 시작으로 하여 장차 미래를 이끌어 갈 지구촌의 청소년들이 국가, 민족, 피부색, 종교, 언어를 초월해 대자연속에서 공동캠핑생활을 하면서 청소년과 성인이 함께 어우러져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 간의 우의를 증진하고 심신발달을 도모하여 국가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도록 돕는 행사다.

▲ 전주 제1 소년 척후대 캠핑 기념식(1936)

스카우트(Scout)는 전 세계 171개 회원국의 5천4백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는 청소년 단체로, 4년마다 회원국을 돌아가며 잼버리를 개최하여 큰 축제로 펼쳐진다.

제25회 세계잼버리는 2017년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폴란드와 최종 경합하여 회원국 투표 결과 697 vs 365 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 표 차이로 '대한민국 새만금'이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청소년을 이끌어 온 100년, 미래를 이끌어 갈 100년!

▲ 제1회 한국잼버리 개영식(1952.부산시 일광 해변)

1945년 광복과 더불어 스카우트는 다시 기지개를 켜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단 세가 불어나고 발전하여, 1975년에는 세계연맹총회에서 최우수 성공 사례 국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1982년에 '한국잼버리'를 겸하여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제8회 아태잼버리'를 전라북도 무주에서 개최하였다.

1991년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17회 세계잼버리'를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하여 가장 성공적인 잼버리를 운영함으로써 한국스카우트의 명성을 드높였다.

▲ 제17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1991. 강원도 고성)

한국스카우트는 승승장구, 성장과 발전을 계속하였으며, 제17회 잼버리에 이어서 제25회 세계잼버리를 세계에서 6번째로 거듭 유치하여 2023년 8월1일부터 12일까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게 되었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꾸준히 활동하며 100살을 맞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스카우트운동은 다른 청소년운동이 넘보거나 어느 단체가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함, 그 무엇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카우트 선서와 규율 속에 고귀한 이상과 훌륭한 실천강령에 그 정신과 가치가 담겨 있다. 스카우트는 이념과 인종을 넘어선 세계 최대, 최고의 전 세계적 청소년운동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100년을 더 도약할 수 있는 단체이다.

   100년을 기억하고, 100년을 기약할 스카우트운동

한국스카우트 연맹에서 추진하려는 창립 100주년 기념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 『한국스카우트운동 100년사』 편찬

◯ 창립 100주년 기념 슬로건과 비전, 앰블럼(emblem) 공모사업

◯ 100주년 기념 상징물, 역사기념관 건립과 관련 행사

◯ 한국스카우트 100살 기념 문화제

◯ 스카우트 사적지 탐방 및 체험활동

◯ 창립 100주년 관련 행사와 교육프로그램 개발보급

◯ 스카우트 100살 동갑 국가연맹 결연 및 교류 활동

◯ 창립 100주년 기념 『한국잼버리』 개최

그리고 2023년 세계잼버리의 훌륭한 성공을 위하여 주요 스카우트 사업에 ‘창립 100주년 기념’의 의미를 부여하고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청소년과 같이 걸어온 100년. 앞으로 청소년들이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며 살아갈 100년의 꿈을 꾸자. 같이 꿈꾸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했다.

지난 100년의 자랑스러운 스카우트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후손들이 더 자랑스러워할 100년의 미래를 기약하자.

지금 한국연맹은 전 세계에서 찾아올 5만여 명의 스카우트 회원은 물론 많은 참관, 탐방객을 정중히 환영하고 가장 성공적인 잼버리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지원특별법에 따라 2020.7.2 출범하였고 이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 특유의 근성과 저력으로 스카우트들은 물론 우리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힘과 예지를 모아, 강태선 총재님이 주창하는 바와 같이 "가장 한국적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평화+Digital+친환경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 믿는다.

 

* 본 기사 작성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들과 특히 귀한 사진과 자료를 제공해주신 김형인 중앙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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