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밤10시부터 새벽1시까지 안전하게 집까지 동행

수원시는 17일, 여성범죄에 대한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수원여성의 어두운 귀갓길을 안전하게 동행하는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발대식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여성단체협의회, 여성자문위원회, 수원시 남부·중부·서부 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의 당부 인사말과 수원시의회 김진우 의장, 경기대학교 총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또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로드매니저에게 명찰을 수여하고, 로드매니저 대표자 선서 후에는 시청 정문에서 로드매니저 차량 제막식이 진행되었다.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는 늦은 밤 골목길이나 인적이 드문 지역을 귀가하는 여성을 도보로 안전하게 집까지 동행·지원하는 서비스로, 평일 밤10시부터 새벽1시까지 운영한다.

귀갓길에 집 앞 버스정류장 등 도착지점 30분전에 228-2225(이리빨리이리오)로 예약하면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 로드매니저 상황실로 바로 연결되며 동행하게 될 로드매니저(남·여 2인 1조)의 이름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이후, 약속된 장소에서 서로의 신분 확인하고 로드매니저가 집 앞까지 안전하게 동행한다. 로드매니저는 경기대학교 경호보안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활동한다.

시는 지난 2월, 사업 운영 모집 공고 후, 2개 기관에 대해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최종 위탁자로 선정해 사업 위탁 협약서를 체결하고, 지난 16일부터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로드매니저는 안심귀가 동행서비스 뿐만 아니라 경찰서 및 인근 지구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관내 범죄 우범지역을 순찰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여성이나 청소년을 돕게 된다.

특히 경기대학교 경호보안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직접 로드매니저로 활동함으로써 시와 시 소재 대학교의 협약사업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시정 역점 추진 시책으로,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 수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가 앞으로 수원시의 여성들이 어두운 귀갓길에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매니저로 임명된 학생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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