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국화동호회 회원들이 전시한 ‘제7회 국화전시회’가 농협하나로마트 수원점에서 열렸다.

▲ 수원 국화동호회 3조 회원들 3명이 가꾼 국화 분재 작품.

10월 30일(금)부터 11월 1일(일)까지 열리는 국화전시회는 수원 국화동호회 회원 10여 명이 6개월 동안 준비해 선보였다.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어 3월부터 6개월간 준비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관련으로 5월부터 전문 강사를 모시고 매주 수요일 수업을 받았다.

강사는 한국 국화협회 회장이며 화훼협회 국화분과위원장인 우리 꽃식물 원 국화 생육전문가로 농장을 운영하는 한영만 샤론 농원 대표다. 국화 생육 특성 및 기초 이론과 분재 목부작 만들기(목부작 채취해서 분재국화분에 안착) 국화 이론과 수형 잡기 등의 실습 강의로 진행됐다.

▲ 수원 국화동호회 지도교수 한영만 샤론 농원 대표(우), 수원 국화동호회 양재경 회장(중)과 함께.

한영만 지도교수는 “모든 생명체는 일생을 살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여되고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마다의 특성을 갖고 살지요. 그 특성을 잘 알아서 머슴이 주인을 섬기듯 국화를 기르는 게 아니고 국화를 돌보는 것이지요. 국화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잘 맞춰주면 국화는 최고의 작품이 되는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수원 국화동호회 양재경 회장은 “요즈음 가정에서 애완동물을 많이 기르잖아요. 애완동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듯이 전 국화를 애완식물로 생각합니다. 그냥 국화가 아니고 나와 같이 살아가는 동료이며 즐거움을 주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집에 있는 작은 식물에도 매일 아침 문안하며 지내다 보니 저의 집에서 죽어 나가는 식물이 아직은 없답니다. 이런 제공하는 것들이 국화를 대하는 우리 회원들의 생각이고 마음입니다.”고 말했다.

양재경 회장의 정년 퇴임을 하고 나서 제2의 인생을 마음에 드는 국화꽃을 키우며 멋있는 활동과 행복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 나무에 붙여서 자란 '목부작'과 돌에 붙여서 자란 '석부작'
▲ 수원 국화동호회 양재경 회장님 작품.

한편 국화전시회는 국화의 아름다움을 전시(展示)함으로써 관내 예술 문화적 교류(交流) 및 정서 함양에 기여하며, 고령화 시대에 노동력으로 경제적 가치(價値)에 대한 인식 전환과 국화 생육 관련 사업을 키울 수 있어 퇴직 후에 소일거리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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