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보고 사고팔고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 마당 광고

지난 10. 31(토) 11:30 ~ 17:00 광교 2동 호수마을 32단지 경로당 앞 중앙광장에서 입주민 대표 회(김영택 회장)와 글샘 작은 도서관(김혜란 관장)이 주최해 32단지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열렸다.

▲ 김영택주민대표회장께서 행사진행을 설명하는 모습

김영택 입주민 대표와 김혜란 글샘 작은 도서관장은 “갈수록 각박해지는 아파트생활에서 잠시나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택 입주자 대표회장은 1년에 두 번 바자회 겸 주민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하면서 수익금의 20%는 불우 이웃돕기성금과 단지 내 어른의 경조사에 사용하고, 오늘 자원봉사자로 초청된 박재진 조원동 해동검도체육관장께서 검도가 아닌 외발자전거 공연에 학생과 함께 출연한다고 귀띔한다.

김혜란 관장은 입주민에게 도서관을 홍보하려고 다양한 체험코너를 만들었다고 설명하면서, 도서관 운영은 자원봉사자(실버인력센터의 도움)20여명이 윤번제로 하루에 2명씩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13:00~17:00 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구연동화, 역사 가르치기, 책 읽어주기, 클레이 등)으로 운영한다고 홍보했다.

▲ 알뜰 살림하는 젊은 엄마들의 나들이 모습

한마당 행사 운영진은 참석한 모두에게 단팥빵을 하나씩 무료로 제공하면서 먹거리와 물건을 사려는 사람은 쿠폰을 구매하여 활용하고 참석한 모든 주민은 행사운영에 협조하여 깔끔하고 아름다운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여러 가지 시설물 사용에 주의하라는 당부와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 버리라는 방송을 전했다.

▲ 외발자전거 공연하는 모습

먹거리행사는 파전, 어묵꼬치, 떡볶이, 츄러스, 다양한 음료, 솜사탕 등 풍성했고, 볼거리행사는 풍선아트 쇼, 댄스, 외발자전거, 버스 킹 등 눈과 귀가 즐거웠으며, 사고팔고행사는 주민의 벼룩시장의 이모저모 물건들(장난감, 아동도서, 아동 신발과 의복, 어른의 신발과 의복, 텐트, 핸드메이드의 헤어 핀, 방향제, 휴대폰 케이스 등)이 많아 마음이 흡족했다.
본부석 한쪽 곁에 동네 어르신을 모시는 좌석을 마련해 참석하신 어른께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대접하는 것도 퍽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 이의초등학교 2년생의 아들과 엄마의 합리적인 경제교육하는 모습

체험활동으로는 포푸리주머니 만들기, 개운죽 심기, 클레이 등 아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향에 취하고, 맑은 공기정화 순백에 취해 이색적인 표현으로 도취된 관객이 인산인해로 모인 풍요로운 갈무리행사였다.

정치가 아닌 지역행사에 박광온 국회의원, 오완석 도의원, 조석환 시의원이 참석하여 지역의 어른을 찾아뵙고 인사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모습도 좋았다.

광교2동 통장협의회 허용문 회장은 주민과 화합하고 내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려고 행사에 참여했는데 주민이 아주 많이 참석해주셔서 오히려 자신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벼룩시장에 참여한 이의초등학교 2학년 학생은 책, 딱지, 구슬, 인형, 신발, 옷 등 여러 가지를 진열해놓고 아주 적은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왜 파느냐? 했더니 사용했던 물건을 가리키면서 물건이 작거나 또 누군가가 필요할 것 같아 팔려고 왔다면서 팔고 있었다. 그럼. 팔고 난 후에 돈은 어떻게 할 거냐? 물었더니 저금을 해놓았다가 필요한 물건을 사겠다고 대답한다.

그 순간에 웬 아주머니가 나타나 물건 가격을 물었다. 사려고 물은 게 아니고 가격이 합리적인가를 확인하러왔다고 말한다. 이유를 물었더니 자기 물건을 판다고해서 터무니없이 물건가격을 부르면 안 되기 때문이란다. 판매자와는 어떤 관계냐? 물었더니 아들이란다. 어린애를 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게 하느냐? 물었더니, 경제놀이를 좋아해서 허락했다고 말한다. 아무리 어리지만 일찍 경제를 깨우치고 검소와 절약정신으로 살아가는 어린애가 믿음이 두터웠다. 주위에 계셨던 어른도 어린애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했다.

▲ 조석환시의원의 경품 당선자를 발표하는 모습.

10월 마지막 날 모임에 참석했던 광교호수마을 32단지주민의 단합하고 풍성한 행사가 무궁하기를 빌면서 한 가족으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함박웃음 꽃이 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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