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카페거리 주민들은 지난 2월 18일 오전 11시에 마을 내 물봉선공원에서 한마음 축제인 "제3회 광교카페거리 척사대회"를 개최했다.

윷놀이는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윷이라는 놀이도구를 사용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려 즐기면서 노는 놀이. 사희(柶戱) 또는 척사희(擲柶戱)라고도 한다.

카페거리 발전위원회 최종현 회장은 “오늘 날씨도 춥고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척사대회에 참석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카페거리의 발전 및 상가의 번영을 위하여 회원 여러분의 화합과 단결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 척사대회가 카페거리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풍성한 음식과 많은 상품을 준비하였사오니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라고 행사 취지를 담은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최종현 회장은 “당초 2월 11일 정월대보름에 척사대회를 열려고 했으나 날씨도 추울 것 같고, 다른 곳과 행사가 겹칠 것 같아, 오늘 날짜를 잡아 개최하게 되었다.”고 연기한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행사는 윷놀이(남,여) 외 제기차기(남), 팔씨름과 훌라후프 돌리기(여)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발전위원회 김지태 사무국장은 참석한 초청내빈을 소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이상훈 영통구청장, 박두현 광교1동장, 조정식 광교1동 주민자치회 회장, 이현주 입북동 동장, 박광온 국회의원, 박수영 전 행정부지사, 오완석 도의원, 정준태 시의원, 최영옥 시의원, 한해영 광교노인복지관 관장, 임원빈 광교 방범대장, 문석주 대학로 마을주민자치회장, 전연호 대림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최동영 농협도청역지점장, 탁현수 지역난방공사광교지사장 등 많은 분들이 발걸음을 하여 행사를 축하해주고 카페거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주었다.

윷놀이대회가 펼쳐졌다.

윷놀이는 윷과 윷판 및 윷말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놀 수 있다. 이 간단한 도구가 준비되면 편을 갈라서 윷을 던져 나온 윷패에 따라 윷말을 써서 먼저 4동이 나면 승리 한다.

이번 윷놀이는 두 명이 한 조로 구성되었다. 승자와 승자가 다시 만나 최종 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매우 간단한 도구와 단순한 방법으로 놀이를 하지만 놀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수들이 흥을 돋우기도 하였고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변이 속출했다. 3번 윷을 던져 1동이 났다. 첫 말을 쓸 때 ‘도’가 나오고, 연이어 ‘빽도‘가 나왔다. 다음에 ’빽도‘가 나오지 않으면 이 말은 난다. 확률적으로 극히 희박한 일이 이번 대회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연속적으로 모가 4번 나온 판도 있었다. 주인공은 방범기동순찰대 임원빈 광교지대장이었다.

윷놀이가 다른 놀이에 비해 승부의 재미가 특히 큰 것은 이 놀이가 가지는 우연성의 원리와 윷말을 쓰는 원리 때문이다. 또한 윷말을 쓰는 원리도 정해진 규칙을 따르면서 윷패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서로 잡고 잡히면서 승부를 겨룬다. 여기에는 무궁무진한 변화가 따르므로 놀이꾼과 응원꾼은 흥분과 탄식이 교차되는 가운데 놀이에 몰입되어 무아지경에 이른다.

다른 곳에서는 제기차기 경기가 펼쳐졌다. 일반적으로 다리가 짧은 분이 유리할 것 같은데 긴 다리를 가진 분이 우승자로 확정되어 상품을 받았다.

이어 진행된 훌라후프 돌리기 경기에서는, 그 힘든 3단돌리기를 14회 돌린 분이 우승자로 결정되었다,

팔씨름 경기에서는 외모 상으로는 팔 힘이 강할 것 같지 않은 분이 우승했다.

시상은 우승자가 확정되는 즉시 시상했다.

우승자에게는 우족과 돼지고기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기타 상품으로 쌀(20kg) 4포대, 잡곡(4kg 늘보리, 흑찰현미), 꿀(2.4kg), 가정용화장지 5묶음, 돼지고기 120근, 후라이팬 3점(기업은행동수원지점 후원) 등을 마련하여 시상했다.

발전위원회 박인아 여성부회장은 “그간 저희 주민들은 카페거리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카페거리 천변 산책로와 관광객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화된 꽃길을 만들고 싶어 나름대로 정비했습니다만 장비, 위험성, 전문성 등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카페거리를 상징할 수 있는 특화된 꽃길은 관계기관에 건의해 새로 단장하고자 합니다. 또한, 수원시에서 추진하는 행사에 카페거리를 연계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저희 카페거리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품카페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오늘 행사는 350여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윷놀이는 우리의 전통놀이이고, 민속놀이이고 집단놀이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함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화합과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된다.

오늘 하루 카페거리 주민들은 윷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환호하고, 애석해하고, 기뻐하면서 한마음이 되었다. 주민 모두가 신명으로 놀이를 즐겼다,

정감이 넘치는 풍경이 펼쳐진 카페거리의 윷놀이, 제기차기, 팔씨름, 훌라후프 돌리기!

카페거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공동취재 :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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