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천 영종도에서 색다른 여행 즐기기

변화하는 천장에서 화려한 아트쇼가 펼쳐진다. 
변화하는 천장에서 화려한 아트쇼가 펼쳐진다. 

최근에는 설날이나 추석 연휴에는 많은 사람들이 어김없이 해외여행을 즐긴다.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여행도 찾아보면 해외 못지 않은 곳이 정말 많다. 지난 9일 인천광역시 영종도를 찾았다. 영종도는 섬이아니라 이제는 완전한 육지이다. 처가의 어르신(장모님)과 아내가 적극 권유하여 나선 곳이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였다.

영종대교 통행료는 설날연휴 무료이다. 도로는 다소 한산했다. 바다의 물이 빠져 멀리 보이는 갯펄은 뻔떼가 없었다. 인천광역시가 고향인 필자는 정말이지 이러한 곳이 있는지를 전혀 몰랐다. 수원에서 1시간 조금 더 운전하여 도착한 곳, 외형 건물이 너무 웅장해  압도 당했다. 허허벌판이었던 곳에 이렇게 화려한 시설, 주차장 역시 그렇게 넓은 곳을 보고 예사롭지 않은 곳임을 직감했다.

천장에서 펼쳐지는 아트 쇼가 화려하고 현란하여 모두가 탄성을 지른다. 
천장에서 펼쳐지는 아트 쇼가 화려하고 현란하여 모두가 탄성을 지른다. 

커다란 타워 3개 즉 포레스트 타워, 선 타워, 오션 타워가 그곳이다. 우리의 숙소는 선 타워(Sun Tower)로 정해졌다. 메인 로비를 중심으로 3개의 대형 라운지, 오션 로비를 중심으로 오션 라운지, 커다란 건물 안에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다.

불빛이 화려해 금방 눈에 들어오는 인스파이어 아레나
불빛이 화려해 금방 눈에 들어오는 인스파이어 아레나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장이다.  2023년 12월 2일에 만들었다. 1만석~2만석 규모의 실내 원형 경기장이 아레나이다. 스플래시 베이는 호텔 수영장의 규모인데 엄청나다. 가족 단위로 선호도가 높다. 실내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높은 천장에서 웅장한 미디어 아트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색 찬란한 색깔과 다양한 경치, 매 시각 정시와 30분마다 고래가 출연하는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새해를 축하하는 빛을 이용한 다양한 매체에서 필자는 포즈를 취했다. 
새해를 축하하는 빛을 이용한 다양한 매체에서 필자는 포즈를 취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치에 탄성이 쏟아졌다. 길가(오로라)에 모여 바글바글 고개를 쳐들고 천장을 바라본다. 시원한 미디어 아트가 일품이다. 각각의 특색을 갖춘 음식코너,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도 돋보인다. 숙소에서도 얼마든지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다.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이 맘에 든다.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하고 매혹적이어 경치에 푹 빠져든다.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하고 매혹적이어 경치에 푹 빠져든다. 

설날 당일은 차를 몰고 용유도(을왕리 해수욕장)근처의 식당에서 물 회를 먹었다. 다소 허름하지만 손님들로 북새통이다. 한 바탕 손님과 종업원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몇 번이고 반찬을 주문했는데 재빨리 나오지 않아 손님이 무척 화가 났고 반말과 호통이 이어졌다.  다행히 시간이 흐른 후 멈춰졌다. 우리 일행은 큰 아들과 며느리, 손주 둘이 함께 식사를 즐겼다.

손님이 워낙 많아 3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은 보통이었다.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었다. 점점 변해 가는 설날의 또 다른 풍속도를 보았다. 그런데 시대의 흐름은 어쩔 수 없었다. 어른이 아이를 따라가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광경이었다.

이렇게 3박4일은 하염없이 흘러갔다. 떠나는 날 약간은 지루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이 저 멀리 보였다.  비행기가 수시로 날아 가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국력이 그대로 보였다. 아아!! 대단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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