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벚꽃의 향연, 2015 광교마루길 행복 나눔 한마당 벚꽃 축제

▲ 벚꽃 축제가 열리기 전 풍경을 취재하기 위해 램블러 취재부가 광교 마루길 현장을 찾았다 (시민을 인터뷰하고 있는 염재준 취재부장 사진 선경석 기자)

전국에 꽃 잔치가 열렸다. 광교공원과 광교마루길에서 열리는 ‘2015. 광교마루길 행복 나눔 한마당 벚꽃 축제장’을 하루 전에 돌아봤다.

광교저수지 벚꽃 길은 수원시민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길이기도 한 듯 광교저수지 수변에 마련한 데크길은 벚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마루 길과 어우러진 하늘은 짙은 파란색으로 물들어 눈이 부시고 공기는 맑고 청명해 싱그러움을 더했다.

광교 쉼터에서 소풍객을 만났다. 광교저수지 부근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들은 신이 내려주신 복 받은 동네에서 살고 있기에 정말 좋다”고 말한 뒤 “광교산의 수려한 아름다움과 정기가 배어 자연적 녹지 환경과 어우러져서 이 동네로 이사를 오면 애 못 낳은 아낙네도 임신이 잘 되고 주말이나 야간에 가족끼리 산책하면서 대화를 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잘 된다”면서 자랑에 여념이 없다.

▲ 광교 마루길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염재준 취재부장 사진 선경석 기자

팝콘처럼 톡톡 피어나 눈부시게 꽃 잔치를 열어주는 벚꽃과 함께 유채꽃, 철쭉꽃, 복사꽃이 앞 다투며 꽃망울을 터뜨린다. 지나가는 한 아낙네가 들려주는 말이 상춘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옛 시골 풍경을 느끼고 싶을 때 광교산 자락을 거닐다가 보리밥으로 배를 채우고 수변이 어우러진 벚꽃 마루 길을 걷는다면 올 봄은 특별할 것 같다” 그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아쉬운 면도 있다. 상수도 보호구역에 텃밭운영, 주말농장, 심지어 젖소 키우는 축사까지 길 가장자리에 있어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 ‘2015. 광교마루길 행복 나눔 한마당 벚꽃 축제’는 시민의 힐링을 위해 마련된 광교공원에서 식전행사로 난타, 방송 댄스와 개회식, 수원시립합창단과 장안구 여성합창단 등 행복 나눔 음악회를, 다양한 체험부스로, 광교쉼터 특설 무대를 설치하여 가요, 국악, 한국무용 등 많은 행사가 진행된다.

봄의 전령사 벚꽃나무가 겨우내 삭막해진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기라도 하듯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