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DMZ 미래길 걷기대회 개회식 장면

지난 17일 양구 두타연에서 제6회 DMZ 미래길 걷기대회가 열렸다. 민간인 출입에 통제가 이루어지는 DMZ는 전국에서 1000여 명이 자진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걷기대회는 약 8Km였지만 단순히 걷는 목적이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조국애를 느끼게 한 대회였다. 길가에 빨간 글씨로 ‘지뢰조심’이라고 쓰여진 곳을 지날 때는 분단의 비극을 생각나게 했지만 그 외에는 한없이 평화로웠다.

특히 생태태가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었다.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은 너무나도 순수하고 맑아서 세계적인 청정(淸淨)지역이라고 자부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 수원지역 참가자 단체사진

걷기대회가 이루어지는 지역은 우리의 선열들이 피로써 지켜낸 조국의 산하이기에 더욱 그 가치가 높았다. 수원지역에서 참가한 한장동씨(69)씨는 “자유수호의 혈전(血戰)장소에 와서 걷기를 하니 우리 선열들의 애국심이 가슴에 와 닿는다”면서 “어렵게 지킨 조국의 강토를 생태계보호에 더욱 힘을 써야 하겠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하면서 걷기대회 참가를 기뻐했다.

이번 DMZ 걷기 대회는 조국애를 갖게 하였으며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생태계 보존이라는 의미를 참가자 모두의 가슴에 새겼다는 데에서 행사의 목적이 잘 이루어졌다는 것이 대부분 참가자들의 공통적인 견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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