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호스피스생활에서 환우를 돌봄만큼 중요한 일은 죽음으로 인하여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을 당한 사람을 위로하고 돌보는 것이다.그런데 2015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75,895명에서 하루에 756명이 사망하고, 4인 가족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3,023명이 사별을 경험하게 된다.”고 추정한다. 그중 전체 사망자의27.9%가 암으로 사망원인의 1위이고, 다음이 뇌혈관, 3위가 심장질환, 당뇨병(4위), 자살(5위) 순으로 발표하고 있다.이 통계에서 살펴보면
호국의 달을 맞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독립 운동가 김용환 선생(1887~1946)의 일대기가 소개 되어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다.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의 수제자 였던 영남 학파의 거두 학봉 김성일 선생의 13대 손으로 1846년 7월 10일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셨으며, 청년시절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났으나 명문가의 자제로써 부귀영화를 뿌리치고 조국 광복을 위해 파락호(破落戶)의 삶을 살았던 분이다.김용환 선생은 일생을 천하의 난봉꾼으로, 조선에서 손꼽히는 노름꾼으로 살았다. 양반집 자손임에도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
'사람은 누구나 죽음에 이르는 병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태연하게 누구나 잘 살아가고 있다.'2015년 4월은 내게 커다란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난 주간 금요일 오후 예기치 못한 뇌출혈로 병원 주차장에 주저앉는 사고를 당해 119에 실려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게 되었다.평소에 고혈압이나 당뇨가 전혀 없어 뇌졸중은 나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생활했다.차문을 잡고 서있는데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준좌하게 되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웃옷에서 전화기를 겨우 찾아 전화를 하려는데 이게 웬일인가. 손발이 말
지난 22일 수원월드컵 중앙광장에서 호스피스 사랑 바자회와 새봄 열린음악회가 열렸다. 올해로 19번째 열리는 이 바자회는 금년엔 호스피스 병원 신축기금 마련을 위해 수원시내 30개 교회와 전국의 120여 업체들이 정성을 모았다.특별히 김명옥 선교사의 사회로 CCM 가수, 각단체 합창단, 어린이 무용단, 지자체 합창단들이 힘을 합쳐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까지 음악회를 겸하여 내방하는 관람 객들에게 특별한 기쁨을 선사했다.
이른 추위가 다가오면서 불청객 독감이 대 유행이다. 이런 때 특히 유아의 감기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동네나 공원 등에서 젊은 엄마들이 귀여운 아기를 멋진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하고 있는 광경을 자주 목격한다. 그 모습은 너무나 행복해 보이지만 조금은 걱정스러워 작은 예방이라도 권유하고 싶다.유모차는 거의 대부분 보온 장치가 좀 허술하다. 가끔 투명한 비닐 종류로 바람막이를 해준 유모차도 있지만 그것으로 안에 타고 있는 아기를 충분히 보온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바람막이 비닐 안의 온도는 바깥 기온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아
지난 10일(토) 제20회 암환우 돕기 호스피스 송년 음악회가 권선구 권선동 소재 명성교회에서 호스피스에 관심이 많은 천여명의 후원자와 환우, 호스피스 지도자를 모시고 조용하지만 성대하게 열렸다.이날 음악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김대현)의 협연과 황정희 소프라노와 박태환 바리톤의 협연으로 어느 음악회 보다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명진 목사가 자리를 함께했다.행사는 호스피스 중창단(지휘 최혜자)의 "나를 사용하소서" 로 시작되어 합창곡 "나팔 불어라"로 절정에 달했고, 모든
세상에 여러 가지 서러움이 있지만 배고픈 서러움 만큼 더한 서러움은 없을 것이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나 나이가 들어 살아온 날들보다 떠날 날이 가까우신 분들에게는 이 배고픈 서러움이란 차라리 죽는 것이 더 좋을 만큼 크나큰 서러움 일 것이다.가난해서 배가 오랫동안 고프고 보면 인격도 체면도 멀리 사라지고 만다. 옷이 좀 더러워 져도 얼굴에 무엇이 좀 묻어도 그저 배만 채울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내가 어릴 때의 일이다. 여동생의 재산을 외삼촌의 무분별한 사업 영향으로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 져서 고등학생인 나를 부
신체가 좀 불편해도 막상 그 불편함 때문에 그 불편함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살게 된다. 주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가족까지도......신체의 불편함으로 할 수 없는 일을 부탁할 땐 참 기가 차기도 하고 관심이 어이가 없을 때도 가끔 있다.지난 16일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복지관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한 후에 뒤 트렁크에서 물건을 옮겨 실으려고 조그만 상자를 가슴에 안고 차 뒤편으로 이동했다. 자동차 주차 시에 스토퍼 역할을 하는 주차장 스토퍼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였다.팔꿈치와 무릎과 손목이 심한 상처를 입은
내가 다니고 있는 노인복지관 2층 화장실에 이런 좋은 글귀가 붙어 있다.“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To love is to receive a glimpse of heaven.)"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사랑의 대상이 무엇이든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참으로 진실 되고 풍요로워 진다. 그 대상이 이성일 때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좋아진다.결혼 전 집사람과 뜨겁게 연애하던 시절, 나는 서울에 있고 집사람은 강원도 양구 최전방 우체국에 체신공무원으로 근무하고
'대권항로'라고 하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정치 인생의 길'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늘은 특별한 얘기를 좀 하려고 한다."대권항로(大圈航路)" 대권(大圈)에 있는 두 지점간에 가장 짧은 거리를 따르는 항로(군사용어사전)지구표면상에서 두지점간의 가장 가까운 거리를 '대권항로'라고한다. 평면상에서 두 지점간의 가장 가까운 거리는 두 지점을 잇는 직선인데 지구와 같이 구면일 때는 두 지점간의 최단거리는 그렇지 않다.바다를 항해하는 배나 공중을 나는 비행기는 최단거리를 항해할 필요가
살아오면서 요즘 같은 기분을 느끼기는 처음이다. 뇌졸중 이후 몸이 불편해 지면서 모든 의욕이 저하되고 살아가는데 기쁨이 없고 활력이 없다.이렇게 지루하게 살 것 같으면 차라리 일찍 떠나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가족이나 주위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처음 얼마 동안은 섭섭하기도 하겠지만 얼마 시간이 가지 않아 모두 일상으로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고 나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을 것도 같다.'내가 스스로 내 삶을 정리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남기는 하는데 신앙적으로나 아직 내가 생의 애착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 난방구조인 온돌에는 '부넘기'라는 것이 있다. '부넘기'는 아궁이에서 타는 열기를 고래쪽으로 원활하게 보낼 수 있도록 고래 쪽으로 비탈을 만들어 더운 열기와 연기가 고래 쪽으로 잘 들어가게 하고 역풍으로부터 열기의 흐름이 방해 받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 돌기 같은 구조를 말하는데, 우리 조상들의 탁월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구조이고 서양 건축가들 까지도 온돌의 우수성과 난방의 탁월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래'라는 명칭 또한 상당히 재미있는 명칭이다. 온돌 구들장
지금의 육,칠십대가 자라던 시절에는 지금의 “어버이 날”을 “어머니 날”로 불렀다. “아버지 날” 제정 속에 “어머니 날”이 “어버이 날”로 개명을 하게 되었다. 필자는 지금도 “어버이 날”이란 말이 마음에 깊이 와 닫지 않는 것은 왜일까?“어머니 날”이면 어떻고 ”어버이 날“이면 어떠하랴... 각설하고“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얘기는 비단 십계명만의 명령이 아닐 것이다. 옛날에도 패륜아들이 꽤나 많았던 모양이다. 전철에서의 노인 구타 사건, 욕설 사건 보도. 이런 것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에 어른 공경 사상이 점점 빛 바래가는 것을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에서는 직원 및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한국소방안전협회 경기지부에서 소방안전과 심폐소생술의 필요성 및 중요성 교육과 흉부압박, 인공호흡, 기도유지, 자동제세동기 등의 실습훈련을 1시간 동안 진행했다.강사는 노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노인복지관인 만큼 응급상황 발생 시 최초 목격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심폐소생술이란 실제로 행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기술" 이므로 정기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전했다.
"북 콘서트(Book Concert)" 필자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얼른 이해를 할 수가 없다.책으로 무슨 연주회를 하는 것인지....?수원시평생학습관 북콘서트(이하 콘서트)는 2015년 2학기 의 후속모임으로 만들어진 콘서트 기획단 "나침반"이 직접 저자를 초대해 작가의 강연을 듣고 참가자와 작가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자 기획된 모임이다. 이번 5월 콘서트는 동화작가인 김중미 선생의 2016년 2월 출판작 “꽃은 많을 수록 좋다”라는 책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수원평생학습관 동아리
기분 좋게 개인 날 목요일 아침 담쟁이 카페 안이 조용하다.커피를 한 잔 받아놓고 오늘 하루를 계획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옆 자리에서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보통 다정한 분위기가 아니다. 가끔씩 들려오는 기분좋은 Better, Good 영어 단어 소리에 더 관심이 기우려 진다. 수원 Global School의 선생님 들인가...?젊은 학생들인듯 보이는 여성 넷이서 무슨 얘기들이 그렇게 즐거운지 연신 웃음을 섞어가며 나누는 모임 자리가 늙은 내게 커다란 부러움의 감정을 일으켜 준다. 가만히 그 분위기를 한 컷 카메라에
불법 유턴 및 좌회전으로 반복적인 민원 문제가 발생했던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이하 복지관)앞 도로가 정비된다. 수원시는 복지관 이용자들의 불법 좌회전 문제를 근절하고 어르신들의 이용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복지관 앞 도로를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복지관 진출입 시 문제가 되었던 좌회전 및 유턴 구간을 합법화 구역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동훈 관장은 "복지관 진출입로 개선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게 되었다. 민감하게 반응해 준 수원시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의 복지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제발 내 얘길 들어 주세요. 시간이 필요해요." 아름다운 여성 목소리가 합창에 어우러져 데스칸트(다성 악곡에서 가장 높은 음역)로 광교 홀에 곱게 울려 퍼진다.금년 3월부터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에 '시니어 합창단'이 창단되어, 경북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루즈벨트 음대에서 보컬 뮤지컬을 전공한 재원 김은경 전문 지도자의 지도 하에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30여명이 모여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지난 5월 '어버이 날'에는 공연무대에 올려질 만큼 실력도 일취월장하여, '아버지'와
23일 오후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극장에서 뮤지컬 ‘ 아버지라는 이름 “을 올렸다.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중년 남성이 느낄 수 있는 아픔과 사랑 그리고 그 속에서 고민하는 남자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장도현의 연출과 세계적인 지휘자 성시연이 예술감독을 맡았다.옛 친구 행진곡 일명 터키 행진곡의 경쾌한 리듬과 밝은 화음으로 진행된 뮤지컬의 시작은 관객의 감동을 얻기에 충분했다.행진곡이 끝난 후 무대는 전쟁마당을 바뀌고 월남전의 참상이 보여 진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은 월남전에 참전해 생명의 대가를
봄과 더불어 조금이라도 건강회복을 위하여 모처럼 광교산을 찾았다.광교 호수 옆 수변 산책로 서쪽 나지막한 산은 나 같은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일 정도로 산길이 매력적으로 구성 되어 있다.오르는 도중엔 약수터도 있고 산길이 험하지도 않고 적당히 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웬만큼만 노력을 하면 쉬 오를 수 있도록 길이 잘 나있다.햇빛이 내려쬐는 한 낮에도 햇빛을 적당히 가려 주는 소나무 숲이 잘 조성이 되어 있어 부녀자들도 많이 찾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산을 오르는 입구엔 쉴 수 있는 의자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서 오르기 전